주희정 정규시즌 900경기 금자탑
서울 SK가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선형의 신바람에 힘입어 창원 LG를 완파했다.SK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4-2015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LG를 87-73으로 꺾었다.
김선형이 18점을 몰아치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며 선전을 이끌었다.
박상오는 14점, 코트니 심스는 15점(12리바운드), 김민수는 12점을 보태 승리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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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서울 SK전에서 SK 김선형이 LG 수비진을 뚫고 번개처럼 몸을 날려 슛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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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1승7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22승6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2위를 달렸다.
LG는 11승18패로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SK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37)은 이날 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정규시즌 9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그는 1997-1998시즌부터 무려 18시즌 동안 단 10경기에만 결장할 정도의 독한 자기관리로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LG의 초반 공세가 매서웠으나 SK의 반격은 더 무서웠다.
LG는 1쿼터에 주포 데이본 제퍼슨이 12점을 혼자 몰아넣으면서 SK를 20-14로 따돌렸다.
그러나 SK는 2쿼터에 LG를 11점으로 묶고 무려 27점을 몰아쳤다.
박상오가 11점, 김선형이 5점을 책임져 반격을 견인했고 김민수, 박승리, 이현석, 애런 헤인즈도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SK는 전반을 41-31로 마쳐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고는 3쿼터 들어서는 신바람을 내며 LG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김선형이 9점을 집중하는 등 28점을 퍼부었다.
설상가상으로 LG는 3쿼터 중반에 제퍼슨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LG는 15득점에 그쳤고 스코어는 마지막 4쿼터를 앞두고 46-69, SK의 23점 차 리드가 됐다.
SK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LG는 반격을 해봤으나 점수 차가 극복하기에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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