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PS 진출팀 감독·선수들의 설전…”우승하면 EXID 위,아래 추겠다”

[프로배구] PS 진출팀 감독·선수들의 설전…”우승하면 EXID 위,아래 추겠다”

입력 2015-03-18 16:01
수정 2015-03-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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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은 코트 밖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설전을 벌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4-2015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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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승하면 ”레깅스를 입고 EXID의 위아래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강영준.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승하면 ”레깅스를 입고 EXID의 위아래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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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남자부 1∼3위 삼성화재·OK저축은행·한국전력, 여자부 1∼3위 도로공사·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챔피언결정전 8연패에 나서는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첫술에 배부르면 안 되니 이번엔 삼성화재에 양보하는 것이 어떠신가”라고 여유 넘치는 ‘제안’을 던졌다.

10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사상 첫 챔프전 우승을 겨냥한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간절하다고들 하시는데, 저희는 절실하다”는 말로 심정을 압축했다.

▲ “두 팀은 첫술에 배부르면 안 되니 이번에는 ‘요 정도’까지만 하시고 올해는 삼성화재에 양보하는 것이 어떠시겠나. 우리 딸이 4월에 결혼하는데, 우승하고 결혼시켜야 좋거든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 “우승 가능성이 작으니까 파격적인 공약을 걸겠습니다. 레깅스를 입고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댄스를 추겠습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 “OK저축은행이 자기들은 나은 게 없다고 하는데, 김세진 감독이 감독 중에 가장 젊고 잘 생겼으니까 그걸로 됐죠.”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상대팀 강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 “저희야 레오밖에 없죠. 레오가 잘해주면 우승합니다.” (삼성화재 고희진, 포스트시즌 각오를 말하며)

▲ “도로공사는 챔피언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우승이) 간절하다고들 하시는데, 저희는 절실합니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 우승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며)

▲ “너무 한꺼번에 뛰지 마요. 힘듭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세 팀 중 IBK기업은행만 그대로고 나머지 두 팀은 바뀌었다며)

▲ “범실에 발목 잡혀서 질 수도 있겠지만,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해서 도전하지 못한다면 결과도 얻지 못합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범실 대처 방안을 묻는 말에)

▲ “작년과 재작년에도 감독님을 밟은 기억이 있어요.” (IBK기업은행 남지연, 우승 공약으로 ‘감독 구타’를 내걸 것이냐고 묻자)

▲ “폴리가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기는 했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한국에 와 있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의 성질을 건드리겠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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