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 내분, 협회와 사무국장 서로 비리 주장

야구협회 내분, 협회와 사무국장 서로 비리 주장

입력 2015-04-01 10:47
수정 2015-04-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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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사무국장 고소…사무국장은 반발

대한야구협회가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협회는 현직 사무국장을 고소했고, 사무국장은 “협회에 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야구협회는 1일 “3월 31일 협회 사무국장 A씨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A씨가 지난해 9월 협회 소속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요건에 미달함에도 허위로 맞춰 주라는 강압적인 지시를 했다. 이들 2명이 대학에 부정 입학하게 함으로써 대학의 전형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대한야구협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협회가 회장직무대행으로 지명한 김종업 실무부회장은 A 사무국장을 대기발령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대한야구협회가 승인 요청한 김 실무부회장의 회장직부대행을 아직 승인하지 않아 대기발령 조치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앞서 체육시민연대는 30일 “대한야구협회의 비리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시민연대는 “2014년 대한야구협회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회계부정이 드러났다”며 “아마야구경기 입장권이 일련번호도 없이 발행되고 판매됐다. 공인구 검사는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협회는 “A씨가 이미 상황이 종료되거나, 자신의 책임있는 사실에 대해 협회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보도를 유도했다”고 대응했다.

A 사무국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1월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다.

A 사무국장은 최근 협회 임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내분사태가 법정 공방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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