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실점은 안돼’…견고한 마무리 오승환

‘연속 경기 실점은 안돼’…견고한 마무리 오승환

입력 2015-06-04 11:07
수정 2015-06-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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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역전 만루포를 맞은 충격을 하루 만에 씻어냈다.

마무리 투수의 덕목인 견고함이 또 빛났다.

오승환은 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8-8로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신이 10회말 도리타니 다카시의 희생 플라이로 9-8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오승환은 시즌 2승(1패 14세이브)째를 거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4일 “패전투수로 참회의 하루를 보낸 오승환이 하루 만에 승리를 챙겼다”며 “막다른 길에 몰린 팀을 구하고 자신도 역전 만루홈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2일 지바롯데전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했지만, 만루포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두 번 연속 무너지지 않았다.

지바롯데의 반격에 동점이 되자 와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은 무실점 호투로 신뢰에 보답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뒤 “어제 졌는데 오늘은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점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했고, 4경기에서 실점했다. 실점한 경기 다음에는 꼭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에도 오승환은 실점한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41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11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자책점을 내준 경기는 9경기다.

오승환은 8월 26일과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 6월 1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과 27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등 총 두 차례 연속 경기 실점을 했다.

좀처럼 실점을 내주지도 않지만 연속해서 실점하는 장면은 더 드물다.

오승환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 마무리로 평가받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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