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육상 스타 도밍게즈 금메달 박탈

스페인 육상 스타 도밍게즈 금메달 박탈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1-20 13:47
수정 2015-1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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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3000m 장애물 경주

 스페인 육상의 중거리 스타 마르타 도밍게즈(40)가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장애물 경주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3년 동안 자격을 정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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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3000m 장애물경주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는 도밍게즈.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3000m 장애물경주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는 도밍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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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드러난 도밍게즈 스페인육상연맹 부회장이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
2010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드러난 도밍게즈 스페인육상연맹 부회장이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
 

 도밍게즈는 2013년 ‘혈액 여권’에 이상 징후가 포착돼 2009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당시 그 자신이 부회장으로 일했던 스페인육상연맹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감싼 바 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도밍게즈에게 수여한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도밍게즈는 혈액 여권의 이상한 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겨난 혼선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CAS는 그같은 항변이 IAAF와 WADA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된 반도핑 규정 위반의 “과학적 증거”를 회피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도밍게즈가 삭제당하는 기록은 2009년 8월 5일부터 2013년 7월 8일까지 도밍게즈가 참여한 대회기록으로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따낸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과 이듬해 유러피언대회 은메달이 박탈됐다.

 

 당시 은메달을 땄던 율리아 사리포바가 금메달을 승계해야 하는데 그 역시 다른 건으로 2년 6개월 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라 제대로 메달 승계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그는 2011년 스페인 육상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갈고 작전(Operation Galgo) 때 성장호르몬 제제를 동료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로 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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