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쇼트프로그램 17위 멀어진 메달의 꿈

차준환, 쇼트프로그램 17위 멀어진 메달의 꿈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25 00:56
수정 2022-03-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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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남자싱글 개인 최고점에 17.8점이나 못미친 82.43점
이시형은 85.34점 개인 최고점, 1~3위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

한국 남자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은 사실상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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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24일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슾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차준환이 24일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슾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잇단 실수 탓에 예상 밖의 낮은 점수를 받아들었다.

기술점수(TES) 40.40점과 예술점수(PCS) 43.03점에 감점 1을 합친 총점 82.43점으로 30명의 출전 선수 중 17위. 그는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차준환은 26일 오후 6시 5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싱글 리스케이팅에 나선다.

24번째로 은반 위에 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어진 기본점 10.8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실수를 만회했다. 가산점도 1.52점을 챙겼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하며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차준환은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들어 다시 큰 실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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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이 24일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비엘만 자세로 스핀을 돌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시형이 24일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비엘만 자세로 스핀을 돌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발목이 흔들리는 바람에 스텝이 꼬였다. 기본점수 8.8점에서 2.29점이나 깎였다. 차준환은 이어진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수행해 연기를 마무리했지만 두고 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점수는 자신이 베이징올림픽 때 기록한 개인 최고점(99.51점)보다 무려 17.08점이나 낮았다.

이시형은 기술점수 47.13점, 예술점수 38.21점을 합한 총점 85.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뒤로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가 109.63점으로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가기야마 유마(105.69점), 도모노 가즈키(101.12점)가 뒤를 이어 일본 선수 3명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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