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너무 싫다’ 오재원 “추억 ‘희석’시켜 죄송”

‘박찬호 너무 싫다’ 오재원 “추억 ‘희석’시켜 죄송”

입력 2023-06-04 15:34
수정 2023-06-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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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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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를 공개 저격해 물의를 빚은 오재원이 손글씨 사과문을 올렸다.

3일 오재원은 줄 노트에 자필로 쓴 10줄의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오재원은 “용기와 희망의 원천이었을 그 시절과 추억을 감히 ‘희석’시킨 신중치 못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야구를 소중히 여기셨던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반성을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야구와 팬 여러분께 깊은 반성의 자세로 더욱 신중한 언행과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이 있는 해설로 보답 드리겠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달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면서 “그분이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 발언에 대해 “이건 편집하지 말고 영상에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재원은 “이제 저는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고,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한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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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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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찬호의 해설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박찬호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는 지적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12일 오재원은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 송구의 말을 전해드린다.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오재원은 해설에서 배제되는 등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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