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국제대회 첫 준우승 입상

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국제대회 첫 준우승 입상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6-19 14:54
수정 2023-06-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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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폴로연맹 주관 ‘폴로 네이션스컵’,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2위…미국 독일 연파해 K-폴로 전파

대한민국 남자 폴로 대표팀이 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한국 폴로의 국제대회 준우승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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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한 4명의 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선수들과 대한폴로연맹 임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는 파이팅으로 K-폴로의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 장관, 유승민 IOC 위원,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 [대한폴로연맹 제공]
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한 4명의 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선수들과 대한폴로연맹 임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는 파이팅으로 K-폴로의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 장관, 유승민 IOC 위원,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 [대한폴로연맹 제공]
한국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샹티이 폴로 클럽에서 11일 열전 끝에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국제폴로연맹(FIP) 대신 프랑스폴로연맹이 2024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폴로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폴로는 제2회 올림픽이었던 1900년 파리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1936년 베를린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1924년 이후 통산 세 번째로 파리에서 치르는 내년 올림픽에도 폴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폴로는 말을 탄 4명 한 팀이 긴 막대인 ‘맬릿’으로 공을 골문에 때려 넣어 점수를내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기마 종목이다. 지난 8일 개막한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개 나라의 8개팀이 출전했다. 1개팀만 나선 한국은 결승에서 프랑스에 5-9로 패했지만 폴로 강국인 미국과 독일을 잇달아 제압해 폴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대표팀 주장인 고영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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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 MVP에 오른  한국대표팀 주장 고영만(왼쪽).  [대한폴로연맹 제공]
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 MVP에 오른 한국대표팀 주장 고영만(왼쪽). [대한폴로연맹 제공]
지난 11일에는 대한폴로연맹 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도 열렸다. 최재철 주 프랑스 대사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해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 장관, 토니팻 알바노 필리핀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과 임원 등이 ‘K-폴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위상을 높인 대한민국 폴로가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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