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쇼트 3위서 총점 2위로
신 “2년 뒤 올림픽 욕심 커졌다”
日라이벌 시마다 마오 ‘금메달’
한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가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뽐내고 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른 신지아는 이날 프리 2위를 차지하며 쇼트와 프리 모두 1위를 거머쥐며 금메달을 따낸 일본의 시마다 마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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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1위(71.05점), 프리 1위(125.94점)에 최종 196.9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라이벌’ 시마다 마오(16·일본)와는 5.16점 차다. 쇼트 2위(67.23점), 프리 5위(115.97점)의 다카기 요(17·일본)가 총점 183.2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유성(15·평촌중)은 쇼트 4위(63.64점), 프리 4위(117.89점)로 최종 4위(181.53점)에 자리했다.
토마스 바흐(왼쪽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30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지켜보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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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경기 뒤 “연아 언니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풀기 전에 찾아봤다”면서 “사람들이 많아 결국 찾지 못했지만 와주신 것만으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며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아는 또 “처음으로 스핀에서 큰 실수가 나와 많이 놀랐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겠다”면서 “청소년올림픽을 겪고 나니 (2년 뒤) 밀라노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며 눈을 빛냈다.
앞서 아이스댄스 경기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17·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28일 치른 리듬댄스에서 56.58점을 받아 3위에 자리하며 메달의 꿈을 부풀렸던 김지니-이나무는 이날 프리댄스에서 82.82점(5위)을 받아 최종 139.40점으로 4위가 됐다.
2024-01-31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