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사다 비난한 모리 전 총리, 일본 팬들에게 야유받아

<올림픽> 아사다 비난한 모리 전 총리, 일본 팬들에게 야유받아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8: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사다 마오(24)를 비난해 구설에 오른 모리 요시로(77) 전 일본 총리가 사건 후 처음 나선 공식 석상에서 야유를 받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모리 전 총리를 향해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현 2020년 도쿄 올림픽·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전 총리는 23일 도쿄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고, 도쿄 신주쿠구 제1청사 앞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인사를 했다.

모리 전 총리가 “마라톤에 참가한 시민들을 응원합니다”라고 인사하자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아사다 마오가 불쌍하다”, “넘어지라고 말하지 말라”는 등의 고성도 들렸다.

산케이스포츠는 “모리 전 총리는 마라톤 참가자들을 향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참가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인 자리니까, 그런 야유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일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한 경연에서 “아사다는 꼭 중요할 때 넘어지더라”고 비꼬아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입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단체전에 아사다를 내보내 창피를 당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리 전 총리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단체전 전략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