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새 야구장 부지 변경 불가능…KBO 간섭말라”

창원시 “새 야구장 부지 변경 불가능…KBO 간섭말라”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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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 야구장 건립 부지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KBO는 이날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옛 진해육군대학 터에 짓는 새 야구장은 부지선정과정에서 타당성, 공정성,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야구장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신축구장은 진해구가 아닌 창원이나 마산 쪽에 지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창원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KBO의 주장을 반박하고, 야구장 입지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창원시는 야구장 건립 의사결정과 예산투입은 창원시의 온전한 고유사무로서 지자체장의 권한과 책임으로 이뤄졌다며 KBO에 더는 행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창원시는 KBO가 마치 창원시의 감독기관인 양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BO의 용역결과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 수용할 수 없으며 이 시점에 야구장 입지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야구장 건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건립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철현 창원시 행정국장은 “옛 진해육군대학 터에 야구장을 짓기로 하고 여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데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며 “다른 부분은 KBO와 협조하고 지원하겠지만 입지 변경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창원시는 2011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를 유치하면서 기존 마산야구장 외에 2만5천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진해구 여좌동의 옛 육군대학 터를 새 야구장 부지로 확정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KBO는 옛 육군대학 터는 접근성이 떨어져 입지로 부적절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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