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가 추신수의 계약을 늦출 수도”< CBS스포츠>

“보라스가 추신수의 계약을 늦출 수도”< CBS스포츠>

입력 2013-12-09 00:00
수정 2013-12-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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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스포츠가 9일(한국시간) “추신수의 계약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추신수(31)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기술’을 떠올리며 내린 예상이다.

추신수 AFP 연합뉴스
추신수
AFP 연합뉴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윈터리그 시작…지켜봐야 할 계약’이라는 기사에서 추신수를 네 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2년 전 보라스가 앨버트 푸홀스의 계약을 일찌감치 체결하고 프린스 필더를 1월25일까지 기다리게 했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2011년 12월 초에 LA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 4천0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에 계약했다.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인 필더는 해를 넘겨 1월25일에 9년간 2억 1천400만 달러(약 2천25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CBS스포츠는 “보라스가 올해도 비슷한 협상 방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겨울 보라스가 보유한 대형 자유계약선수(FA)는 제이코비 엘스버리(30)와 추신수다.

엘스버리는 8일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천300만 달러(약 1619억원)에 계약했다.

CBS스포츠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최고의 외야수 추신수가 미계약인 채로 있다”며 “보라스가 2년전 필더를 디트로이트로 보낼 때처럼 추신수의 계약을 여유 있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신수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9일에도 ESPN은 “텍사스가 추신수를 영입해 상위 타순에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소속팀 신시내티도 “추신수는 꼭 필요한 선수지만 몸값이 높아 잡기가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대형 FA들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면서 추신수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보라스가 원하는 시나리오다.

보라스는 2년 전 거포 푸홀스를 먼저 계약하게 하고, 또 다른 거포 필더의 계약은 늦췄다.

필더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미국 언론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조건에 사인했다.

외야수 엘스버리가 행선지를 정하면서 외야수가 필요한 구단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CBS스포츠는 “보라스가 윈터리그에서 원하는 계약을 이끌어 낼 것인가, 아니면 더 기다릴 것인가. 지켜볼만한 일”이라고 했다.

보라스는 지난해 12월9일 류현진과 LA다저스의 협상 마감시간 30초를 남기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2002년 마크 프라이어는 93초, 200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7초를 남기고 계약에 합의하는 등 신인 입단 계약에서 특유의 인내력을 발휘했다.

이런 방법은 FA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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