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 시즌부터 포수·주자 홈 충돌 금지

MLB, 올 시즌부터 포수·주자 홈 충돌 금지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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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포수와 주자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충돌을 금지하는 규정이 올 시즌부터 발효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지독한’ 충돌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규정에 합의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이 규정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12월 윈터미팅 때 시작됐고,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

이 규정은 먼저 주자가 포수 혹은 홈을 막은 선수와 충돌하려는 목적으로 홈까지 이어지는 직선 주로에서 벗어난다면, 홈 위의 선수가 공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심판이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게 했다.

포수 또한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주자를 막을 수 없고, 만약 포수가 볼 없이 주자를 막는다면 심판은 주자에게 세이프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이 모든 판정은 심판이 내리는 것이고, 심판은 주자의 움직임을 보고 그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주자는 슬라이딩을 할 필요가 없고, 볼을 가진 포수는 홈을 막아서도 된다.

하지만 주자가 슬라이딩을 하거나 포수가 주자에게 길을 내준다고 해서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토니 클라크 선수 노조 위원장은 “야구에서는 홈플레이트만큼 신성한 것이 없다”며” 주자들은 득점하기 위해, 포수들은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클라크 위원장은 “이 문제는 선수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돼왔고, 주자와 포수 모두에게 공정한 규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1년 5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버스터 포지가 플로리다 말린스의 주자 스콧 커즌스와 충돌, 왼쪽 정강이가 부러지고 발목 인대까지 손상되는 사고를 겪은 뒤 홈 충돌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었고, 결국 새로운 규정에까지 이어졌다.

스프링캠프 동안 이 규정과 관련된 훈련 자료가 배포될 것이고, 몇몇 팀은 이미 이를 훈련에 적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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