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친정·친구 사랑 “준석아, 롯데에서 성공해라”

이대호 친정·친구 사랑 “준석아, 롯데에서 성공해라”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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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산에서 새로운 터전 일본 후쿠오카까지 비행거리는 불과 208㎞.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는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자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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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의 최준석이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이대호와 함께 춤을 추듯이 덩실거리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의 최준석이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이대호와 함께 춤을 추듯이 덩실거리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친구 최준석(31)이 롯데로 이적하면서 이대호의 ‘친정 사랑’은 더 커졌다.

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만난 이대호는 “내가 롯데에서 11년(2001년∼2011년)을 뛰었는데,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곱씹으며 “올해 가을에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싶다”고 롯데의 우승을 기원했다.

이어 “(최)준석이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롯데 팬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간절하게 최준석의 성공을 바랐다.

둘은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이대호는 투수, 최준석은 포수로 입단했지만 곧 내야수로 전향해 거포의 꿈을 키웠다.

2003년 둘은 ‘동거’를 시작했고, 좁은 방에 몸무게 130㎏의 거구들은 찬란한 미래를 꿈꿨다.

이대호가 타자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격 1위)을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올라설 2006년, 최준석은 두산으로 트레이드 됐다.

유니폼과 처한 상황이 달라지만 둘의 우정은 계속됐다.

이대호가 2012년 일본에 진출한 뒤 제대로 된 주인을 찾지 못했던 롯데 4번타자 자리에 올해는 최준석이 선다.

최준석은 지난해 11월 4년 최대 35억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롯데로 돌아왔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최준석을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뛰던 자리다.

이대호는 “준석이가 롯데에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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