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경기 만에… 곰 웃었다

[프로야구] 7경기 만에… 곰 웃었다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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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대타 이원석 동점 3점포

두산이 9회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프로야구 두산은 8일 목동에서 넥센을 상대로 11-9의 짜릿한 ‘역전쇼’를 펼쳤다. 지긋지긋한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두산은 넥센을 반 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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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넥센의 경기에서 5-8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대타로 나선 두산 이원석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뒤 더그아웃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8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넥센의 경기에서 5-8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대타로 나선 두산 이원석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뒤 더그아웃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1회에만 7실점하는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4회 김현수와 칸투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8까지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은 패색이 짙던 9회 이원석의 3점 동점포와 칸투의 2점 쐐기포 등으로 무려 6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원석은 상대 마무리 손승락의 145㎞짜리 직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손승락의 어이없는 3루 견제 실책으로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칸투는 집중력을 잃은 손승락을 좌월 2점포로 두들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넥센 박병호는 3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26호 솔로 홈런을 날렸으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KIA를 20-3으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그대로 갚았다. LG 이병규(등번호 7)는 6타수 6안타 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병규는 단타, 2루타, 3루타를 고루 때렸지만 홈런 1개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지 못했다.

박용택은 6회 올 시즌 LG 첫 선발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1타점 적시타로 1루를 밟은 박용택은 이병규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조인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에 2-7로 무릎을 꿇었고 문학에서는 롯데가 옥스프링의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SK를 3-0으로 일축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인 239경기 만에 300만 관중(302만 9319명)을 돌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6-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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