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日 첫해 ‘30S’ 오승환 외국인 최다 기록 도전

[NPB] 日 첫해 ‘30S’ 오승환 외국인 최다 기록 도전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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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8경기서 11세이브 땐 가능

오승환(32·한신)이 내친김에 한국인과 외국인 최다 세이브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데뷔 첫해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30세이브는 일본 언론이 오승환의 진출 첫해 성공 기준으로 삼은 잣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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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2008년 야쿠르트에서 33세이브를 쌓은 임창용(삼성)에 이어 일본 진출 첫해 30세이브를 달성한 두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신 투수로는 2011년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41개)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오승환은 벤 리베라(1998년)가 세운 한신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27개)를 갈아치워 팀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오승환은 여세를 몰아 기록 사냥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우선 세이브 4개를 보태 임창용의 데뷔 첫해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이어 1997년 주니치 선동열(KIA 감독)이 세운 한국인 최다 세이브(38개)와 2008년 요미우리의 마크 크룬(은퇴)이 일군 외국인 최다 세이브(41개)를 갈아치운다는 심산이다.

한신은 현재 38경기를 남겼다. 팀이 치른 106경기 중 46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1승2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남은 기간 10세이브 이상 올릴 수 있다. 게다가 8월 6경기에서 5세이브를 따낸 기세까지 감안하면 기대를 더한다. 오승환은 또 한국 출신 첫 일본 구원왕까지 예약한 상태다. 센트럴리그 2위 스콧 매시슨과의 격차가 9개나 벌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8-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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