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구단, 시즌 후 수술키로 3월에 합의”

“추신수·구단, 시즌 후 수술키로 3월에 합의”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7-04-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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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는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올 시즌 후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기로 지난 3월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추신수 지인에 따르면 올봄 스프링캠프에서 추신수의 왼쪽 팔꿈치에 돌출된 뼈를 발견한 텍사스 구단은 이 뼈가 계속 자랄 것으로 보고 추신수와 협의해 시즌을 마치는 대로 제거 수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범경기에서 통증 탓에 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추신수는 수비할 때 송구에 어려움을 겪지만 타격할 때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에 아픔을 참고 정규리그를 맞이하기로 했다.

실제 시즌 초반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추신수에게 팔꿈치 상태를 물을 때 그는 “타격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팔꿈치는 더 나빠졌고 4월 중순 왼쪽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추신수는 사실상 상·하체가 모두 불안정한 상태에서 올 시즌을 치렀다.

그 와중에 야수와 투수를 가릴 것 없이 연쇄 부상으로 주전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추신수에게 쉴 틈은 돌아오지 않았다.

존 대니얼스 단장, 론 워싱턴 감독 모두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부상을 꾹 참고 뛰다가 마침내 부상자명단에 오른 추신수에게 찬사와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텍사스가 ‘가을 야구’ 경쟁 대오에서 낙오하면서 추신수의 수술 시기는 최근에서야 결정됐다.

내년 도약을 위해 전력 구성 등 전반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대니얼스 단장은 어차피 남은 정규리그 경기가 추신수에게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들어 수술 시기를 9월 초로 제안했다.

마침 추신수가 24일 심한 감기 증세로 결장하자 텍사스는 이날 그를 설득해 부상자명단 등재를 권유한 뒤 감기에서 회복하는 즉시 수술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수술 후 재활까지 걸리는 시간은 8주다.

아쉽지만 완주하지 못하고 2014년을 마친 추신수는 지인을 통해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팀 모두 내년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올겨울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고 굳은 각오로 2015년을 별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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