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2연승을 거둔 LG 트윈스의 양상문(53)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자신 있게 하겠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연승 거둔 양상문 감독 주먹 ‘불끈’ 22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주먹을 불끈쥐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감독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4-2로 이긴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경기보다 2번째 경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를 가져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양상문 LG 감독 =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는데 투수진이 잘해줬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자신 있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발투수 우규민을 생각보다 빨리(5이닝) 내렸는데, 우규민의 공은 좋았지만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발이 빠른 박민우 타석 때 땅볼이 빠져버리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재웅을 빨리 투입했다.
2점을 내준 뒤 7회말 1, 3루에서 신정락이 박민우에게 안타 하나를 내주고 따라붙는 점수를 내줬으면 위험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동현이 등판해 잘 던져줬다. 이동현은 공이 워낙 좋아서 장타는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적었던 홈런이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잠실 이외의 구장에서는 홈런을 많이 쳤었다.
마산구장이 좁으니까 잘 나온 것 같다. 제일 기다렸던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4점 정도를 승부처로 보고 3점을 내는 순간 한 점 더 내면 승산 높다는 생각으로 번트 작전을 걸었는데 실패해서 아쉽다.
동점, 연장전까지 생각했는데 NC의 투수진이 초반에 많이 투입된 것과 달리 우리는 동점 되더라도 후반에 나올 투수가 많다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
정성훈을 1번 타자로 쓸 때 처음에는 우려도 컸지만, 과감한 주루는 부족해도 기회를 낚아채는 능력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운이 계속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3차전에도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 비로 2차전 경기가 2번 연기됐는데 투·타 균형이 전체적으로 좋아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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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거둔 양상문 감독 주먹 ‘불끈’
22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주먹을 불끈쥐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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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양상문 LG 감독 =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는데 투수진이 잘해줬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자신 있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발투수 우규민을 생각보다 빨리(5이닝) 내렸는데, 우규민의 공은 좋았지만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발이 빠른 박민우 타석 때 땅볼이 빠져버리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재웅을 빨리 투입했다.
2점을 내준 뒤 7회말 1, 3루에서 신정락이 박민우에게 안타 하나를 내주고 따라붙는 점수를 내줬으면 위험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동현이 등판해 잘 던져줬다. 이동현은 공이 워낙 좋아서 장타는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적었던 홈런이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잠실 이외의 구장에서는 홈런을 많이 쳤었다.
마산구장이 좁으니까 잘 나온 것 같다. 제일 기다렸던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4점 정도를 승부처로 보고 3점을 내는 순간 한 점 더 내면 승산 높다는 생각으로 번트 작전을 걸었는데 실패해서 아쉽다.
동점, 연장전까지 생각했는데 NC의 투수진이 초반에 많이 투입된 것과 달리 우리는 동점 되더라도 후반에 나올 투수가 많다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
정성훈을 1번 타자로 쓸 때 처음에는 우려도 컸지만, 과감한 주루는 부족해도 기회를 낚아채는 능력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운이 계속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3차전에도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 비로 2차전 경기가 2번 연기됐는데 투·타 균형이 전체적으로 좋아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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