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윤석민, 마무리로 뛸 듯

[프로야구] KIA 윤석민, 마무리로 뛸 듯

입력 2015-03-26 11:35
수정 2015-03-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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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사령탑 김기태(46) 감독은 윤석민(29)의 보직을 개막전(2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석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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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이미 윤석민의 보직을 정했다.

”윤석민을 선발보다 마무리로 기용하는 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라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일찌감치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을 1∼3선발로 정했고, 임준혁·임기준·임준섭을 선발 후보로 꼽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시험했다.

김진우와 김병현도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둘이 1군에 복귀하면 선발 자원은 더 늘어난다.

반면 마무리에 대한 고민은 떨쳐내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힌 좌완 심동섭은 좋은 구위를 선보였으나 경험 부족 등의 숙제도 드러냈다.

김기태 감독은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경험한 윤석민의 보직을 두고 깊이 고민했다.

윤석민이 자리 잡는 곳은 강해진다. 선발로 기용하면 KIA는 정상급 1∼4선발을 갖출 수 있고, 마무리로 쓰면 지난해 외국인 선수(하이로 어센시오)를 마무리로 활용할 정도로 고심이 컸던 뒷문이 한결 탄탄해진다.

KIA는 약점인 뒷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해 아직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은 윤석민이 긴 이닝을 소화하려면 시즌 초 2군에서 추가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도 보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윤석민은 2006년 KIA 마무리로 뛰며 19세이브를 올렸다.

2007년부터 선발로 자리 잡았지만 2009년 시즌 초 임시 마무리로 뛰다 선발로 돌아가는 등 후에도 팀 사정에 따라 보직을 바꿨다.

다재다능한 에이스의 숙명이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입성 꿈을 접고 친정으로 돌아온 올해에도 팀의 약점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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