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관중의 환호에 익숙한 미국프로야구(MLB) 선수는 무관중 경기가 영 어색했던 모양이다.
흑인 폭동의 여파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치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린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CBS스포츠는 볼티모어의 포수 칼렙 조지프(29)의 이날 모습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로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조지프가 ‘투명인간 팬’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조지프는 경기장에 도착해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평소와 똑같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시늉을 했다.
사인을 적은 야구공과 종이를 있지도 않은 팬에게 건네면서 엄지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허공에다 대고 손을 흔들었다. 미국식 인사법인 ‘주먹 대 주먹’ 인사도 했다.
조지프는 경기 중에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가볍게 들어 인사했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8-2 승리로 끝났다.
150년 가까운 메이저리그 역사상 무관중 경기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종전 MLB 최소 관중 기록은 1882년 9월 28일 워세스터 루비 레그스-트로이 트로얀스 경기의 6명이다.
연합뉴스
흑인 폭동의 여파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치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린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CBS스포츠는 볼티모어의 포수 칼렙 조지프(29)의 이날 모습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로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조지프가 ‘투명인간 팬’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조지프는 경기장에 도착해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평소와 똑같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시늉을 했다.
사인을 적은 야구공과 종이를 있지도 않은 팬에게 건네면서 엄지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허공에다 대고 손을 흔들었다. 미국식 인사법인 ‘주먹 대 주먹’ 인사도 했다.
조지프는 경기 중에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가볍게 들어 인사했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8-2 승리로 끝났다.
150년 가까운 메이저리그 역사상 무관중 경기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종전 MLB 최소 관중 기록은 1882년 9월 28일 워세스터 루비 레그스-트로이 트로얀스 경기의 6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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