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나도 추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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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기자
입력 2015-08-17 23:48
수정 2015-08-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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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우익수 권광민, MLB 시카고 컵스 입단… “추신수 선배가 롤모델”

‘포스트 추신수’를 꿈꾸는 권광민(18·장충고)이 빅리그에 도전한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마친 권광민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오른쪽)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입단식에서 폴 위버 컵스 국제 스카우트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서울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오른쪽)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입단식에서 폴 위버 컵스 국제 스카우트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권광민은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는데 꿈을 이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추신수 선배가 롤 모델이다. 수비 때 타구 판단,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보완해서 꼭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광민은 187㎝·90㎏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호타준족이다. 장충고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면서 3년간 타율 .339(121타수 41안타) 1홈런 24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컵스는 이런 권광민을 2년간 지켜본 뒤 영입했다. 지난 7월 3일 컵스 입단에 합의한 권광민은 미국에서 진행된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구단과 최종 계약을 맺었다.

권광민의 계약금은 120만 달러(약 14억 2000만원)로 박찬호, 봉중근, 최희섭 등이 미국에 진출할 때 받은 금액과 같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프로야구에 직행한 한국인 아마추어 선수 중 역대 7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폴 위버 컵스 스카우트는 “권광민은 타격 정확도와 힘, 주루, 송구, 전체적인 수비 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다”라며 “권광민을 보고자 2년 동안 5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권광민은 “앞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선배도 있지만,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도전하는 게 기쁘다”며 “3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8-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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