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24)가 이날 있었던 벤치 클리어링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요다노 벤추라(25)와의 주먹다짐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볼티모어가 5대 1로 앞선 5회 말,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였던 벤추라가 마차도를 상대로 시속 159km의 강속구를 던진 것이 화근이었다. 벤추라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사구를 던졌다고 판단한 마차도는 벤추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고, 이내 팀 전체가 마운드로 뛰어 나왔다.

경기 뒤 마차도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추가 징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99마일짜리 공은 선수 경력을 망칠 수 있다. 선을 넘으면 다음 결과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며 벤추라를 비판했다.

볼티모어 팀 동료 애덤 존스는 ”마차도는 자신을 방어하고자 그런 행동을 했다. 누군가 자신을 해하려 한다면 당연히 방어를 해야 한다“며 마차도를 두둔했다.

쇼월터 감독도 ”벤추라가 전 타석에서도 마차도를 맞히려고 한 것 같다. 3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마차도에게 ‘조심하라’고 얘기했다“며 벤추라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이에 벤추라는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고 했다”고 말하며 사구의 고의성에 반발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나를 보호해야 했다.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었다”며 마차도에 강하게 맞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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