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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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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시즌 40번째 등판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첫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내고 MLB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불펜 조정이 있었던 세인트루이스는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활약이 뛰어났던 오승환을 사실상 마무리 투수로 돌렸다. 표면적으로는 상황에 따라 투수를 투입하는 ‘집단 마무리’였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오승환이 가장 마지막에 대기하며 ‘오승환 마무리’에 힘이 실렸다. 마이클 매시니 감독도 이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에 돌입하자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2005년 삼성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KBO 리그를 평정한 오승환은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유니폼을 입고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한 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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