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의혹’ 윤성환, KT전 선발 등판…류 감독 “예전과 상황 달라진 게 없다”

‘도박 의혹’ 윤성환, KT전 선발 등판…류 감독 “예전과 상황 달라진 게 없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21 17:58
수정 2016-07-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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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
도박 의혹을 받는 투수 윤성환(35·삼성 라이온즈)이 24일 케이티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앞서 윤성환과 관련해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던데, 경기가 취소되면 화요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일요일인 24일 수원에서 케이티 위즈, 화요일인 26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류 감독은 “(안)지만이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검찰에 갔으니 계약 해지가 됐다. 하지만 (윤)성환이는 예전과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투수 안지만(33)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윤성환의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무혐의로 결론 날 수 있다.

류 감독은 윤성환을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드러난 게 없지 않느냐”며 “출전을 안 시키는 것이 더 문제”라고 답했다.

윤성환은 이날 굳은 표정으로 잠실구장을 찾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삼성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야구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부터 반성하겠다. 야구가 더 발전해야 하는데, 이런 악재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지만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 계약 해지 이후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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