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두산베어스에 9회말 2아웃 4득점 ‘역전 끝내기 드라마’

한화이글스, 두산베어스에 9회말 2아웃 4득점 ‘역전 끝내기 드라마’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7 23:19
수정 2016-09-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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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승리.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승리.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게 9회말 2아웃 이후 4점을 뽑아내면서 올 시즌 최고의 ‘역전 끝내기 드라마’를 보여줬다.

한화는 27일 대전 홈경기에서 두산을 9-8로 이겼다.

5-8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운호가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와 하주석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혁과 김태균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8까지 추격한 한화는 오선진의 2타점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고자 등판한 두산 홍상삼은 5타자를 상대해 1안타 4볼넷을 내주며 시즌 첫 패(5세이브)를 당했다.

이날 패한 두산은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91승) 타이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22승을 눈앞에 뒀던 두산 더스틴 니퍼트(21승 3패)는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9회말 상황이 극적이었다.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 두산은 우완 홍상삼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8-5로 앞서 점수 차에 여유가 있었고, 앞서 등판한 좌완 이현승이 2사 주자 없는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홍상삼은 대타 장운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흔들렸다.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하주석에게는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져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함께 복무하고, 9월에 전역한 박준혁을 상대로도 볼넷을 던져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홍상삼은 김태균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7-8 2사 만루.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결국 홍상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성배를 투입했다.

한화 오선진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성배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공은 중견수 앞으로 흘렀다.

이 타구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는 9-8,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두산은 2회 이원석의 좌월 3점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가 3-4로 추격하자 6회 대타 김재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와 7회 양의지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8회초 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이 8-4로 앞서갈 때는 승부가 기울어진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오선진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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