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주전” 빅리그 기대주 황재균

“SF 주전” 빅리그 기대주 황재균

입력 2017-02-07 22:38
수정 2017-02-0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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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영입은 구단에 해볼 만한 도박… 작년 KBO서 삼진 줄여 맹활약” 美 언론, 공동 주전 3루수 전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에 대해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해볼 만한 도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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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연합뉴스
황재균
연합뉴스
SI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선수 영입을 정리하는 기사에서 “황재균 영입은 무척 흥미롭다. 지난해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2015년과 비교해 삼진을 122개에서 64개로 줄인 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335, 27홈런, 113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 기록을 낸 황재균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이후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MLB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에 진입하면 연봉 150만 달러, 인센티브 160만 달러를 합쳐 최대 310만 달러(약 35억원)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MLB 평균 연봉이 440만 달러(약 50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에 손실이 적은 ‘도박’이라고 봐도 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로스터에 속해 있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진입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대호(35·롯데)는 시애틀에서 이 과정을 거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SI는 “황재균은 왼손 타자 3루수 코너 길라스피(30)와 플래툰(하나의 포지션에 둘 이상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것. 예컨대 우투수 때 좌타자, 좌투수 땐 우타자 출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 브랜던 크로퍼드(30)가 지키는 유격수 백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SI는 “마크 멀랜슨(32)은 불펜을 향상시킬 전망이고 황재균 역시 3루에서 도박을 걸어 볼 만하지만 포수와 좌익수에 대해 돈을 아낀 건 버스터 포지(30)와 헌터 펜스(34)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큰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구단 성적을 ‘C+’로 낮게 매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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