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캡틴 양동근 19점 맹폭…‘3점슛 0개’ 동부산성 무너졌다

모비스 캡틴 양동근 19점 맹폭…‘3점슛 0개’ 동부산성 무너졌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3-30 22:38
수정 2017-03-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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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동부 꺾고 6강 PO 첫승…두 팀 합쳐 턴오버 30개 ‘빈축’

‘캡틴’ 양동근(모비스)이 관록의 힘을 보여 주며 첫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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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양동근(왼쪽)이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상대 허웅을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울산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모비스 양동근(왼쪽)이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상대 허웅을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울산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동근이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28분27초를 뛰며 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75-59 완승에 앞장섰다. 공격 흐름이 막힐 때나 동부가 따라붙을라치면 야투를 던져 2점슛 7개 중 5개를 성공하고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집어넣었다.

네이트 밀러가 19득점 10리바운드로 거든 모비스는 지난 시즌의 PO 3연패에서 탈출하며 역대 6강 PO 40회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38회나 4강 PO에 오른 확률 95%를 가져갔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동부를 옥죄어 2점슛 12개만 쏘게 만들며 21-10으로 앞섰다. 동부는 3점슛과 자유투를 던져 보지도 못했다. 외국인 매치업에서 앞서는 동부는 둘이 함께 뛰는 2쿼터에 쫓아왔다. 모비스가 턴오버 7개로 등을 보여 줘 전반을 32-24로 마쳤다. 3쿼터 양동근이 8점을 올린 모비스가 웬델 맥키네스가 9점을 올린 동부에 53-4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유 감독은 경기 뒤 “로드 벤슨의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는데 2차전에는 맥키네스의 루트를 막아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동근은 “오늘은 슛이 들어가는 날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즐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부는 벤슨이 16득점 12리바운드, 맥키네스가 24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연패한 것부터 PO 8연패 부진을 이어 갔다. 아무리 1차전이라 해도 두 팀 합쳐 턴오버 30개는 낯뜨거운 일이었다.

울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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