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최병규 기자
입력 2022-12-15 08:35
수정 2022-1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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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험자들 추풍낙엽 속 팔라존과 PBA 투어 하이원 8강 점프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는 조재호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단 둘 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던가. 그렇다면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강원 정선 함백산의 강추위를 뚫고 챔피언으로 솟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당구(PBA) 투어 하이원리조크 챔피언십 8강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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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가 지난 14일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조재호가 지난 14일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지난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는데, 그 결과 마민캄과 조재호, 김현우를 비롯해 팔라존, 안토니오 몬테스,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가 마민캄에 패해 짐을 꾸린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등 짱짱한 PBA 투어 ‘위너스 클럽’ 멤버들도 8강 문턱에서 일제히 쓴 잔을 들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잇달아 제압해 ‘3부 투어발 반란’을 일으켰던 김욱의 돌풍도 16강에서 멈춰섰다.

사파타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두 점 차로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마민캄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마민캄은 2세트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4이닝 만에 15-4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세트와 4세트를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고 8강을 신고했다.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 0-3 패전 이후 깔끔하게 설욕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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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팔라존이 14일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매섭게 목적구를 쏘아보고 있다. [PBA 제공]
하비에르 팔라존이 14일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매섭게 목적구를 쏘아보고 있다. [PBA 제공]
직전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자국 동료 팔라존에 완패했다. 팔라존은 3세트 평균 8.3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해 마르티네스를 제압했다. 팔라존이 투어 8강 무대를 밟은 건 지난 시즌 4차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시즌 3차 대회 챔피언 위마즈도 풀세트 접전 끝에 장남국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초반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낸 위마즈는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줘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김욱 역시 스페인의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에 두 세트 앞서다 속절없이 3개 세트를 내줘 탈락했다.

반면 조재호는 김원섭을 3-1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8강 테이블을 예약했고, 김현우 오태준, 백찬현도 각각 찬차팍(튀르키예), 박동준, 카를로스 앙기타를 나란히 물리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하비에르 팔라존-김현우, 오후 4시30분 마민캄-장남국, 저녁 7시 조재호-백찬현의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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