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우식,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프 탈환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우식,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프 탈환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7-20 11:02
수정 2025-07-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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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 올렉산드르 우식(38)이 영국의 대니얼 뒤부아(28)를 또 한 번 링 위에 눕히며 복싱 헤비급 4대 기구 통함 챔피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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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드르 우식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4개의 벨트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올렉산드르 우식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4개의 벨트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우식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WBA·WBC·IBF·WBO)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9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뒤부아를 5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복싱계에 이름을 널리 알린 우식은 이날 승리로 프로 전적 24전 전승을 이어갔다.

2023년 뒤부아와 첫 대결에서 9라운드 KO승을 따냈던 우식은 이날은 더욱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빠르게 경기를 지배했다. 4라운드까지 뒤부아를 끊임없이 두들긴 우식은 5라운드에서 왼손 훅으로 뒤부아를 한 차례 다운시킨 데 이어, 또 한 번 왼손 훅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뒤부아의 통산 전적은 25전 22승(21KO) 3패가 됐다.

우식은 2024년까지 복싱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프였으나 그해 IBF의 지명 타이틀 방어전을 거부하면서 IBF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다. 당시 우식은 더 큰 대전료가 걸린 타이슨 퓨리와 4대 기구 통합 타이틀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우식이 포기한 IBF 챔피언 벨트를 뒤부아가 잠정 타이틀 매치를 통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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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드르 우식(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대니얼 뒤부아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올렉산드르 우식(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대니얼 뒤부아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경기 후 우식은 “뒤부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 스포츠”라며 “이제는 아무것도 없다. 내 아내, 아이들과 함께 2~3개월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뒤부아는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우식은 훌륭한 선수”라며 “결과는 받아들인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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