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오픈 박서영·이은주 기록…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1R 단독 선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장하나(23·비씨카드)가 두 달만에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국내 8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는 27일 강원 정선군 고한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른 아침 짙은 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은 탓에 선수들이 리듬을 잃은 데다 까다로운 핀 포지션 때문에 예상보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장하나는 앞선 타수의 경쟁자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사이 군더더기 없는 샷으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점령했다.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장하나는 7번(파4), 8번홀(파3) 연속버디를 뽑아내고 직후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3개홀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첫날이라 우승을 점치긴 이르다”면서도 “개막 이틀 전 한국에 돌아온 것치곤 출발이 좋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상금·다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단으로 이뤄진 2번홀 그린에서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한 끝에 5차례 퍼트 만에 홀아웃, 6오버파 7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서영(30·삼우건설)과 이은주(22)는 6번홀(파3)에서 앞뒤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는 ‘루키’ 김학형(23·핑골프)이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8-28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