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선두 서른 살 허미정, 더 강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선두 서른 살 허미정, 더 강해졌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0-01 00:00
수정 2019-10-01 0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LPGA투어 IWIT챔피언십 우승…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

지난 10년간 2승… 올 시즌 벌써 2승
이미지 확대
허미정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올린 뒤 자신의 머리에 우유를 쏟아부으며 자축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허미정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올린 뒤 자신의 머리에 우유를 쏟아부으며 자축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꼭 해보고 싶었어요. 시댁이 있는 부산에서 열리는 BMW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겠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1년째인 허미정(30)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17언더파 271타로 맹추격전을 벌인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따돌린 시즌 2승째다. 데뷔 해인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그는 2014년과 지난 8월 등 가뭄에 콩 나듯 5년에 한 번씩 승수를 추가하다가 올 시즌들어 채 2개월도 안 돼 투어 통산 네 번째 승전보를 날렸다.

특히 나흘 내내 단독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허미정은 “경기 결과에 너무 연연치 않고 즐기면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브론테 로(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해나 그린(호주)에 이어 허미정이 네 번째다.

허미정은 “10월 넷째 주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팬 여러분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2개월 전 스코틀랜드오픈과 이번 대회에 동행한 남편과 우승의 기쁨을 나눈 허미정은 “올해 남은 대회를 모두 남편과 함께할 것”이라며 더 활짝 웃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날까지 치러진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에서 절반인 13승을 합작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경신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 올해 남은 대회는 6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0-0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