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이란에 반드시 아픔 주겠다”

최강희 감독 “이란에 반드시 아픔 주겠다”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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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신욱 투톱·이명주 좋은 활약…무실점 경기로 자신감 얻어”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은 데 만족하지 않고 이란과의 최종전(18일·울산문수구장)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함부르크)-김신욱(울산)의 투톱, 미드필더 이명주(포항)가 모두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4를 기록, 최종예선 A조 1위를 지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까워졌다.

최 감독은 “이란 원정 가서 푸대접받고 경기장에서 좋지 않은 상황 겪은 것을 선수들이 다 기억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우리가 레바논전 비기고 오는 바람에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겼고,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상대가 한 골 승부에서 계속 이겨 상승세 탔기 때문에 ‘기싸움’이라고 생각했다. 한 골 승부라고 봤다.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은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시끄럽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 올랐는데 이란전에도 총력전 펼칠 계획인가.

▲ 당연히 총력을 다해야 한다. 아직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우리가 원정 가서 푸대접받은 것, 경기장에서 좋지 않은 상황 겪은 것 선수들이 다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축구의 판도에서도 중요하다.

-- 손흥민-김신욱 투톱과 이명주에 대해 평가해달라.

▲ 손흥민-김신욱은 훈련과 미팅을 통해 조합을 맞춰 경기 준비해왔다. 활발하게 움직였고 좋은 경기를 했다. 이명주도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아닌 선수도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떤 선수가 나서도 경기를 잘 뛸 수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 선수 폭이 많이 넓어졌다.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경쟁 체제를 갖추면 대표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남일 허벅지 부상, 박종우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불투명한데 중앙 미드필더 운영 방안은. 현재 제외된 선수에게도 기회 오나.

▲ 지금 상황에서 추가 선수 선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종우 못 나가더라도 그 이상 활약할 선수들 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자리 메울 수 있다.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이란전은 오늘과 다르게 준비하겠다.

--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 어느 팀이 함께 본선에 오르면 좋겠나.

▲ 어려운 질문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자리에서는 이란이 조금 더 밉다(웃음). 우즈베키스탄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 오늘 무척 큰 고비였는데 잘 넘겼다. 이란과의 경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종예선에서 모처럼 무실점 경기였는데.

▲ 선수들도 오늘 경기의 중요성 알았기 때문에 정신력과 집중력이 뛰어났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수비전술을 극대화하는 게 그간 문제였다.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으나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 실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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