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축구 러브콜 받은 류승우 “도르트문트 가지 않는다”

獨축구 러브콜 받은 류승우 “도르트문트 가지 않는다”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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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경험 쌓을 것” K리그 진출 염두

한국 축구의 기대주 류승우(20·중앙대)가 입단 계약을 제안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가지 않기로 했다.

류승우 연합뉴스
류승우
연합뉴스
류승우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경험을 더 쌓고 다른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지난 16일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가 “도르트문트가 15일 류승우와 계약했다”고 보도하면서 외국 진출설이 불거졌다.

도르트문트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이 구단은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류승우의 활약에 주목, 입단 제의를 했다.

현지 언론은 3년 계약, 이적료 40만 유로(약 5억 9천만원)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전했다.

그러나 류승우는 “한국에서도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면서 K리그에서 기량을 쌓고 외국 무대를 노리는 단계를 밟을 뜻을 내비쳤다.

류승우는 “워낙 좋은 클럽에서 제안을 해주신 것은 영광이고 가서 배운다면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스스로 준비가 됐을 때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도르트문트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 부족하다 생각했지만,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제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충분히 생각해 소신대로 하기로 했다”며 “국내에서 2∼3년 더 배우겠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목을 다친 류승우는 현재 부산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어서 다친 곳을 낫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 이르면 다음 달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 나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그는 “후회하지 않고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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