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명장’ 거스 히딩크(67) 감독의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NOS 방송은 1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와 국가대표 감독직을 놓고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도 히딩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루이 판 할 감독을 이어 2018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1994∼1998년 네덜란드를 지휘한 히딩크 감독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거쳐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냈다.

이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잉글랜드), 터키 대표팀, 안지(러시아) 감독을 지낸 그는 현재는 소속된 팀이 없다.

호주, 덴마크, 헝가리 등의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 클럽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NOS에 실린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을 맡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신선하게 느끼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혀 네덜란드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