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서 물 새는 최고가 월드컵 축구장

지붕에서 물 새는 최고가 월드컵 축구장

입력 2013-12-25 00:00
수정 2013-12-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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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비싸게 지어진 축구장의 지붕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브라질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국립 경기장에서 지난 주말 열린 브라질과 칠레의 여자축구 경기 도중 비가 내렸고 이 빗물이 관중석 위에 설치된 지붕을 뚫고 흘러내렸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당시 그라운드와 가까운 쪽의 관중석은 거의 흠뻑 젖을 정도의 누수가 발생했다.

건설에 3억 달러(약 3천175억원)가 투입된 마네 가린샤 경기장은 내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이 지은 여러 시설물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곳이다.

이 경기장은 7만3천여석 규모로 지난 5월 완공됐으며 월드컵에서는 8강전 등 총 여섯 경기가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누수 문제가 경기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월드컵 경기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거대한 신축 경기장인 까닭에 일부 사소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또 고쳐지고 있을 뿐 경기장 운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완공한 지 겨우 7개월 된 경기장의 지붕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브라질 각지의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여러 사고로 모두 5명이 사망하는 등 경기장과 관련된 문제들이 잇따르면서 지구촌 축구 축제가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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