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국내파 태극전사 ‘옥석 가리기’에 나선 홍명보호(號)가 올해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컵의 해’를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 K리그 선수 위주로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치러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본격 출범한 홍명보호가 해외 원정에서 거둔 첫 승리여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렇지만 코스타리카의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진데다 경기 중에 상대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며 수적으로 우위를 지켰음에도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브라질행 티켓을 잡아라 ‘생존경쟁 본격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브라질 전지훈련에 이어 2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에 나서기로 했고, 선수들도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브라질에서 체력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본격적인 기량 점검을 받기 시작했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K리그 선수들이 중심이 돼 경기에 나섰는데 비시즌임에도 몸 상태들이 좋아 보였다”며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았고 의욕도 강했다.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의 핵심이 ▲ 최전방 공격수 점검 ▲ 기성용 파트너 선정 ▲ 골키퍼 경쟁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베스트 11로 나선 선수들과 교체로 나선 3명 등 총 14명은 주어진 시간 동안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다만 박 위원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의욕은 좋았지만 아직 대표팀의 전술이 완성된 게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전술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 4-4-2 전술로의 변화 ‘김신욱-이근호 콤비 플레이 아쉬움’
홍 감독은 이날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그동안 써왓던 4-2-3-1 전술을 살짝 변형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는 나란히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종우(부산)-이명주(포항)의 더블 볼란테가 중앙에서 나란히 섰다.
이 때문에 좌우 날개로 나선 김민우(사간 도스)와 고요한(서울)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2선 공격진의 역할을 하면서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다.
김신욱의 결승골은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고요한이 이용(울산)의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내주자 중앙의 김신욱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이근호와 김신욱의 콤비 플레이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박문성 위원은 “투톱 스트라이커 전술은 간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근호와 김신욱이 간격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대했던 콤비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은 국내파 선수들이 홍 감독의 전술을 공유하는 의미도 크다”며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가 정교하지 못하고 결정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 K리그 선수 위주로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치러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본격 출범한 홍명보호가 해외 원정에서 거둔 첫 승리여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렇지만 코스타리카의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진데다 경기 중에 상대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며 수적으로 우위를 지켰음에도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브라질행 티켓을 잡아라 ‘생존경쟁 본격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브라질 전지훈련에 이어 2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에 나서기로 했고, 선수들도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브라질에서 체력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본격적인 기량 점검을 받기 시작했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K리그 선수들이 중심이 돼 경기에 나섰는데 비시즌임에도 몸 상태들이 좋아 보였다”며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았고 의욕도 강했다.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의 핵심이 ▲ 최전방 공격수 점검 ▲ 기성용 파트너 선정 ▲ 골키퍼 경쟁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베스트 11로 나선 선수들과 교체로 나선 3명 등 총 14명은 주어진 시간 동안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다만 박 위원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의욕은 좋았지만 아직 대표팀의 전술이 완성된 게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전술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 4-4-2 전술로의 변화 ‘김신욱-이근호 콤비 플레이 아쉬움’
홍 감독은 이날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그동안 써왓던 4-2-3-1 전술을 살짝 변형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는 나란히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종우(부산)-이명주(포항)의 더블 볼란테가 중앙에서 나란히 섰다.
이 때문에 좌우 날개로 나선 김민우(사간 도스)와 고요한(서울)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2선 공격진의 역할을 하면서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다.
김신욱의 결승골은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고요한이 이용(울산)의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내주자 중앙의 김신욱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이근호와 김신욱의 콤비 플레이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박문성 위원은 “투톱 스트라이커 전술은 간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근호와 김신욱이 간격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대했던 콤비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은 국내파 선수들이 홍 감독의 전술을 공유하는 의미도 크다”며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가 정교하지 못하고 결정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