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태극마크 단 박은선 “다시 없을 기회”

4년 만에 태극마크 단 박은선 “다시 없을 기회”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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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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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박은선
인터뷰하는 박은선 여자 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2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만에 여자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박은선(28·서울시청)이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박은선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올해 겨울 준비 많이 했다”며 “이번이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선은 내달 14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대표로 뽑혔다.

박은선이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0년 4월 AFC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박은선은 생각보다 많은 취재진에 당황한 듯 놀라면서도 밝은 얼굴이었다.

박은선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낯설고 기분이 묘하더라”며 “들어와서 유니폼을 입었는데 가슴에 있는 대표팀 마크가 무겁게 느껴졌다”고 웃었다.

그에게 쏟아지는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박은선은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며 “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은선은 그간 뛰어난 실력에도 잦은 숙소 이탈 등 방황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직전부터 그는 마음을 잡았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지난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더니 올해에도 변함없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은선은 “다시 운동하러 돌아왔을 때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간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을 때에도 몸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 후 그는 WK리그 타 구단 감독들의 성별 검증 논란으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박은선은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팀 감독님, 동료들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많이 도와줬다”며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박은선이 특히 기대하는 것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의 호흡이다.

박은선도 “지소연은 대단한 선수라 내가 배울 것, 얻을 것이 많을 것”이라며 “지소연과 함께 뛰는 게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A매치에 뛰게 됐지만 그는 “떨리기보다는 이제껏 하지 못한 것을 다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재밌을 것 같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오른쪽 종아리에 미세한 부상이 있긴 하지만 그는 “소속팀에서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덕에 쉬다 왔다”며 “부상 치료받고 운동하면 몸 상태가 금방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목표에 대해 묻자 박은선은 기다린 듯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선은 “내가 다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관심 두고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도록 잘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후 내년에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도 바라보는 것은 정상이다.

박은선은 “어릴 때 월드컵에 나갔는데 해본 것 없이 3패만 해서 한이 남았다”며 “일본도 우승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게 있느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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