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집들이 축포 쏜 이광종호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집들이 축포 쏜 이광종호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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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친선 경기 2-1 승

값진 승리였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무대,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을 축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일 열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주경기장을 찾은 5만 1000여명의 관중에게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6만 2000명.

이날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개최될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디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승리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승대(포항)가 선취점을 올렸다. 안용우(전남)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윤일록(서울)이 김승대를 향해 가슴으로 떨궜다. 김승대는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사각을 향해 공을 차 넣었다. 이어진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실점했다. 전반 39분 바데르 알무트와의 프리킥을 받은 파하드 알하제리(이상 살미아)가 미끄러지며 찬 공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이용재(레드스타), 이재성(전북) 등이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기회가 왔다.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김경중(SM캉)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훈련 기간이 이틀로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세트피스 상황과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6-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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