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소년축구단 “또 오겠냐” 질문에 고개 ‘끄덕’

북한 유소년축구단 “또 오겠냐” 질문에 고개 ‘끄덕’

입력 2014-11-09 00:00
수정 2014-1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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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폐막…북한 무실점 우승

한국·북한·우즈베키스탄·중국 등 4개 국의 6개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한 ‘2014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9일 폐막했다.

폐막식에 앞서 열린 북한 4·25 체육단과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와의 결승전은 북한팀이 전반 1골 후반 3골을 몰아쳐 4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북한팀 김영수 감독은 “경기가 잘 풀려서 기쁘다”며 “우리가 여기(한국)까지 와서 축구를 하다니 감격스럽고 대회가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웅 4·25 체육단 단장은 “경기가 잘됐다”며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오겠냐는 질문에는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4·25 체육단이 1위,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 FC가 2위를 차지했고 경기도 풍생 중학교와 강원도 주문진 중학교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북한 선수들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메달을 받았다.

주최 측에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고 메달을 만져보며 “묵직하다 야”라고 즐거워하는 등 대회 초반에 비해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팀은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남한을 찾은 이들은 11일 중국 광저우(廣州)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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