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숨은 별 찾기’ 킥오프

K리그 ‘숨은 별 찾기’ 킥오프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7-15 23:48
수정 2015-07-16 0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일 안산서 올스타전 ‘진짜 승부’ 사활

매년 국내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어울리는 K리그 올스타전은 그저 ‘잔치’로 치부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17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의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올해 대회는 전·현직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두 팀이 서로 ‘진짜 승부’를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올스타전은 승부보다는 사실상 ‘쇼’에 더 가까웠다. 바르셀로나를 초청한 2010년 대회나,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을 초청한 2012년 대회 등 K리그 외의 흥행 요소에 치중한 경우가 많았다. 골보다는 기발한 세리머니가 더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시작 전부터 사뭇 다르다.

‘팀 최강희’의 최 감독은 지난 2일 골키퍼와 수비수를 선발하면서 “진짜 승부를 펼치겠다”며 ‘경기력’을 수차례 강조했다. ‘팀 슈틸리케’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이 자신의 수준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올스타전의 성격을 규정했다. 특히 최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슈틸리케 감독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오른 젊은 선수들을 ‘팀 슈틸리케’에 대거 포함시켰다. 수원의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21)을 비롯해 성남FC의 스트라이커 황의조(23), 전남의 이종호(23) 등이다. 여기에 무명이나 다름없는 정승현(21·울산)의 선발은 그가 이번 올스타전을 ‘잔치’로만 여기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짧게는 동아시안컵, 길게는 3년 뒤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진주 캐기’의 연장인 셈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7-16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