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EPL 도전장…맨유와 1년 계약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EPL 도전장…맨유와 1년 계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1 15:03
수정 2016-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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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6번째 리그 이적…옛 스승 모리뉴 감독과 마지막 불꽃 태울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연합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연합뉴스
세계 축구계에서도 최고의 ‘상남자’로 꼽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스웨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즐라탄이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즐라탄은 30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맨유 입단을 알렸다. 영국 현재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즐라탄은 2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1년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스웨덴 말뫼FF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즐라탄은 네덜란드 AFC아약스를 거쳐 2004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만든 강한 체력과 체격을 바탕으로 리그 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올랐다. 유벤투스 첫 시즌 35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빅리그 입성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이후 같은 리그 인터밀란을 거쳐 200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또다시 옮겼다. 그리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셍제르망에서 활약했다.

수많은 리그, 수많은 팀에서도 그는 본인의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2005-2006시즌을 제외하면 2002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한 시즌 10골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엔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31경기에서 38골을 넣어 프랑스 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소속팀의 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세웠다.

즐라탄의 새 행선지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즐라탄이 맨유를 선택한 건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의 영향이 컸다.

그는 지난 2008-2009시즌 인터밀란에서 한 시즌 동안 모리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단 1년이었지만,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감복했다.

즐라탄은 인터밀란을 떠난 뒤 무리뉴 감독에 대해 “내 강한 성격과 자존심을 잘 이해하고 존중해주셨으며, 끊임없는 동기부여로 나를 이끌어줬다”라고 말했다.

즐라탄이 입성할 맨유는 모리뉴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변신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에릭 바일리(22)를 영입했고, 폴 포그바(23·유벤투스), 헨릭 므키타리안(27·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존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0)등 20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즐라탄의 팀 내 역할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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