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vs 생제르맹 챔스리그 16강서 격돌

바르사 vs 생제르맹 챔스리그 16강서 격돌

강국진 기자
입력 2016-12-12 22:36
수정 2016-12-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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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조 추첨… 내년 2월 1차전

레알·나폴리, 뮌헨·아스널 대결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별들의 전쟁 대진표가 확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6~17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대진은 네덜란드 레전드 루드 굴리트가 직접 추첨했다.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5~16일, 22~23일에 펼쳐진다. 2차전은 내년 3월 8~9일, 15~16일에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나폴리와 맞붙는다. 2014~15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프랑스 리그앙 4연패에 빛나는 파리 생제르맹과 격돌한다. 2012~13 대회 우승팀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4연패를 달성한 독일 축구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과 만난다. 최근 5년 사이에 세 번째 16강 대결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박주영(서울)의 전 소속팀 AS모나코, 벤피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석현준의 전 소속팀 FC포르투는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버쿠젠과 만난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현 소속팀 토트넘을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세비야는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와 격돌한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냈다. 레스터시티는 첫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기적을 이어 갔고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에서 21골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펼치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소속 리그별로 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 네 팀으로 가장 많은 팀을 배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시티 등 세 팀이 살아남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등 세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나폴리와 유벤투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는 벤피카와 포르투,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맹과 모나코 등 두 팀씩을 배출했다. 모나코는 독립국 모나코를 연고지로 하지만 프랑스 리그에 참여한다.

대진표는 각 조 1위는 다른 조 2위와 맞붙는 방식으로 짠다. 다만 같은 리그에 소속된 팀이나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팀과는 격돌하지 않게 한다.

한편 이날 유로파리그도 32강 조추첨이 열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 상위 4팀에 포함돼 유로파리그 32강에 시드를 배정받은 토트넘은 겐트(벨기에)와 16강행을 다툰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테티엔(프랑스)과 만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12-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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