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최고 이적료에 케이타 영입

리버풀, 최고 이적료에 케이타 영입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29 22:32
수정 2017-08-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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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99억원에 내년 여름 이적

두 포지션 수행… 영입 대상 1호
관망하던 구단, 막판 영입 속도


관망만 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선수 영입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22·기니)를 클럽 최고 이적료에 영입했다. 케이타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이 4800만 파운드(약 699억원)로 내려가는 내년 7월 1일 이적하는 조건이다. 리버풀은 액수를 밝히지 못하는 프리미엄만 얹어 지불하면 돼 꽤 합리적인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8번과 10번 두 포지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케이타를 영입 대상 1호로 손꼽았다. 그러나 라이프치히가 한사코 팔지 않겠다고 버텼다. 클로프 감독은 기니 대표로 25경기에 출전한 케이타를 영입하려고 두 번째 제안 때 7000만 파운드를 불렀다고 한다.
내년 여름 리버풀의 품에 안기는 나비 케이타(라이프치히)가 지난 19일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다니엘 칼리기우리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내년 여름 리버풀의 품에 안기는 나비 케이타(라이프치히)가 지난 19일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다니엘 칼리기우리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꿈쩍도 않자 내년에 이적하기로 한 것이다. 라이프치히도 중요한 자산을 1년간 지킬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인 협상으로 여겨진다.

4800만 파운드만으로도 2011년 앤디 캐럴을 뉴캐슬에서 데려올 때의 3500만 파운드를 넘어 클럽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31일 마감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은 윙어 모하메드 살라를 AS로마에서 3400만 파운드에, 윙백 앤드루 로버슨을 헐시티에서 800만 파운드에,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랑케를 첼시와의 계약 만료에 맞춰 영입해 실속과 명분을 모두 챙겼다. AS모나코에도 미드필더 토마스 르마(21·프랑스)를 내주면 6000만 파운드를 건네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서포터들은 이날 우스만 뎀벨레(20·프랑스) 입단 축하 행사 도중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구단 회장의 퇴진을 외쳐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네이마르를 힘 한번 쓰지 못하고 파리생제르맹(PSG)에 빼앗긴 책임을 지라는 압박이다.

뎀벨레는 1억 3550만 파운드(약 1961억원)의 역대 2위 이적료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건넸는데, 내몰린 구단이 터무니없는 돈을 쓴다는 지청구를 듣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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