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도움도 빛바랜 손흥민의 ‘불운’
고메스, 오리에와 재충돌 후 발목 골절죄책감에 얼굴 감싼 손, 울면서 떠나
상대 감독·선수들도 “악의 없다” 위로
손, 3경기 출전정지… 챔스는 출전 가능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이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방문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하고 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드리블하는 고메스의 뒤에서 깊은 백태클을 하고 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태클에 걸려 넘어지던 고메스가 앞에 있던 세르주 오리에와 2차 충돌을 하면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물론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과 에버턴 선수들, 현지 중계진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쁜 의도를 갖고 태클을 한 게 아니라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포체티노 감독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에버턴 주장 셰이머스 콜먼(31) 등 에버턴 선수들이 토트넘 라커룸으로 찾아와 자책하는 손흥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세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당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6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방문경기엔 출전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05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