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은 얼마에 팔릴까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은 얼마에 팔릴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4-07 13:25
수정 2022-04-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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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전 입었던 유니폼 소더비 경매에

디에고 마라도나(사망·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영국 국립축구박물관에 전시 중인 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의 유니폼.
영국 국립축구박물관에 전시 중인 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의 유니폼.
AP통신은 7일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 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한 400만 파운드(약 63억 7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헤딩 골은 머리가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가 논란을 불렀다.

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의 소유다. 그는 2020년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소더비 경매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인데,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 지 여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7천 750 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면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68억 6000만원에 팔린 것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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