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16세 혼혈·39세 맏언니… 역대급 여자축구 떴다

에이스·16세 혼혈·39세 맏언니… 역대급 여자축구 떴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7-06 00:59
수정 2023-07-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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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벨호 ‘파격 엔트리’

고강도 훈련 마친 후 23명 낙점
지소연·박은선 등 베테랑 포진
최연소 페어, 출전 자체 기록감
최고령 김정미, 8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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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앞둔 콜린 벨(왼쪽 두 번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심서연(첫 번째), 지소연(세 번째), 케이시 유진 페어(오른쪽)와 함께 전력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앞둔 콜린 벨(왼쪽 두 번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심서연(첫 번째), 지소연(세 번째), 케이시 유진 페어(오른쪽)와 함께 전력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 지소연(수원FC), 돌아온 박은선(서울시청), 39세 최고령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16세 최연소이자 사상 첫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8년 만의 한국 축구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출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31명이 소집돼 콜린 벨 감독의 지도로 ‘고강도 훈련’을 진행한 끝에 최종 명단을 가렸다.

지소연과 김정미, 조소현(토트넘),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등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멤버와 박은선, 이금민(브라이턴), 장슬기(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 온 베테랑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은 2015 캐나다월드컵 뒤 부상 등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가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최근 A매치에서 빼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 줘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첫 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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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8년 만에 월드컵을 맞는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의 나이로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고령 월드컵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남녀를 통틀어 보면 1954 스위스월드컵에 나선 박규성(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2007년생 페어는 ‘파격 발탁’됐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혼혈 선수가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장대일에 이어 두 번째. 장대일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페어가 이번에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누비면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16세 1개월의 페어는 20년 전 박은선(16세 9개월)이 미국월드컵을 통해 세웠던 최연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미국 명문 유소년팀 PDA에서 뛰는 페어는 당당한 체격 조건을 살린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다. 페어는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천메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등 신예도 승선했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동행한다.

벨 감독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와 균형이 좋은 스쿼드”라면서 “마지막까지 경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페어에 대해서는 “피지컬이 좋고 양발을 사용한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즉시 전력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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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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