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선쉐-자오훙보 “결혼 조건으로 복귀”

피겨 선쉐-자오훙보 “결혼 조건으로 복귀”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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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먼저 해 줘야 복귀하겠다고 버텼죠”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의 금메달 후보인 중국의 선쉐(31)-자오훙보(36)가 결혼 뒷이야기를 12일 공개했다.

 선쉐는 “은퇴한 뒤인 2007년 남편이 올림픽 금메달 욕심에 복귀하고 싶어하기에 결혼이 먼저라고 못을 박았다”며 웃었다.

 1992년부터 짝을 이뤄 스케이트를 탄 둘은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중국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금메달을 안겨준 간판스타다.

 2005년 자오훙보가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한번 은퇴했던 둘은 2006년 복귀해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 파이널,세계선수권 등을 연달아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하지만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3차례 올림픽에 나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자오훙보가 먼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맞춰 복귀할 것을 제안하자,선쉐가 “결혼이 먼저”라고 조건을 달았다는 것이다.

 선쉐의 뜻대로 결혼부터 하고 나서 복귀한 둘은 이번 시즌 건재함을 과시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하더니,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쉐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올림픽 금메달은 우리의 오랜 꿈이다.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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