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월드컵 첫 승 신고

슬로베니아 월드컵 첫 승 신고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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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 1-0 승리… C조 깜짝 1위 등극

‘발칸반도의 다크호스’ 슬로베니아가 감격적인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슬로베니아는 13일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베르트 코렌(웨스트브로미치)의 결승골로 알제리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슬로베니아는 이날 승리로 8년 만에 본선 첫 승을 챙겼다. 당시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과 한 조에 속해 3전 전패를 당했었다. 전날 비긴 잉글랜드와 미국(이상 승점1)을 제치고 C조 ‘깜짝 1위’로 뛰어올라 기쁨을 더했다.

1차전이었지만 ‘단두대 매치’였다. C조엔 ‘축구종가’ 잉글랜드(8위)와 ‘소리 없이 강한 팀’ 미국(14위)이 포진해 있다. 그나마 만만한 슬로베니아와 알제리가 서로를 잡지 못한다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사실상 16강은 물거품이 된다는 뜻.

경기의 중요성만큼이나 내용은 지루했다. 선수들은 지나치게 신중했다. 패스 게임은 번번이 막혔다. 공방전만 계속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28분. 알제리의 압델카데르 게잘(시에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10명이 남은 알제리에 바로 위기가 닥쳤다. 게잘이 퇴장당한 지 6분 만에 로베르트 코렌의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수비수 때문에 시야가 가린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그대로 골인.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알제리는 19일 잉글랜드전에도 게잘이 나설 수 없어 더욱 먹구름이 끼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6-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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