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홍명보, 분위기 메이커 자청 ‘힘내라 태극전사’

<월드컵2014> 홍명보, 분위기 메이커 자청 ‘힘내라 태극전사’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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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 참패의 악몽을 떨치기 위한 홍명보호의 ‘힐링’이 시작됐다.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 전날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 참패를 당한 태극전사들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지지 않는 축구’로 승점 1을 따냈지만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무려 4실점하는 봉변을 당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태극전사들은 “상대의 특성은 물론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 지까지 모두 예상했지만 알제리가 너무 강해서 막을 수 없었다”며 자괴감과 허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의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드리운 ‘패배 분위기’는 벨기에전의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다 못한 홍명보 감독이 팔을 걷어붙이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했다.

홍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과 섞여 볼 뺏기와 더불어 미니게임에도 참가했다. 그는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웃음을 보였다. 처져 있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였다.

홍 감독이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선수들과 어울려 볼 뺏기와 미니게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홍 감독에게는 선수들의 분위기 전환이 어떤 전술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불어 홍 감독은 이날 회복훈련을 취재진에 모두 공개하며 선수들이 패배의 우울함에서 벗어나 환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도 한결 환한 얼굴로 취재진과 만나 벨기에전 선전을 다짐했다.

김신욱(울산)은 “형들이 분위기를 좋게 바꿔야만 다음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고 조언해주셔서 후배들도 따라 하고 있다”며 “아직 아무도 포기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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