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유로까지 이끌 것”

<월드컵2014>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유로까지 이끌 것”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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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7) 감독이 중도 사퇴 없이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은 호지슨 감독이 26일(한국시간) “(대표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쓸쓸하게 돌아섰다.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고, 다음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만 2골을 내줘 다시 1-2로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만 따낸 채 쓸쓸한 귀국길에 올랐다.

호지슨 감독은 2012년 5월부터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를 지휘하고 있으나,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내가 계속 이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계속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A가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선수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할 것”이라면서 “팀을 유로 2016까지 이끌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지슨 감독은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 프랭크 램퍼드(36·첼시)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그들은 나에게서 어떤 압력도 받고 있지 않다.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은퇴한다면 대표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들이 공식적으로 은퇴하지 않는다면 좋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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